(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 속도 둔화에도 올해 원유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평가했다.

18일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지난해와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IEA의 2018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는 하루평균 130만 배럴이고, 올해는 전망치는 하루평균 140만 배럴이다.

IEA는 경기 성장 속도가 둔화할 수 있지만, 낮아진 원유 가격이 수요를 지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IEA의 닐 애킨슨 시장 부문 대표는 "지난 10월부터 유가가 매우 큰 폭 떨어졌다"면서 "이는 소비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IEA는 다만 원유 수요 전망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난 12월 산유량이 전달보다 하루평균 59만 배럴 줄어든 3천239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은 하루평균 42만 배럴 줄이며 감산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IEA는 "사우디가 감산을 통해 가격 부양에 적극적이었지만, 러시아는 다소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IEA는 또 올해 중순부터는 미국의 산유량이 사우디와 러시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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