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의 중국 관세 완화 논의에 무역 낙관론이 지속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6bp 상승한 2.773%를 기록했다. 지난주 2.699%에서 주간 상승 폭을 늘려가고 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2.0bp 오른 3.095%를 나타냈다. 지난달 17일 이후 최고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9bp 상승한 2.58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가격 격차는 전일 18.3bp에서 이날 19.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무역 협상 기대가 커졌다.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개선됐고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는 줄었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상승했고, 이날 뉴욕증시도 상승 개장이 예상된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주도로 중국 수입품 일부 혹은 전체에 대한 관세 경감 아이디어가 나왔다. 무역 전쟁 우려에 휩싸인 시장을 달래고, 중국 측에 더 많은 양보를 할 수 있는 인센티브 차원이다.

재무부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해명했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무역 관세 여파로 지표 둔화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제조업 관련 산업생산 발표가 예정돼 있다. 1월 소비자심리도 나온다.

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경제 전망과 통화 정책에 대한 강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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