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1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다시 감소했다.

18일 미시간대에 따르면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90.7로, 전월 확정치인 98.3에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 집계치인 96.4를 밑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 3월과 9월,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후 대체로 하락했다.

1월 기대 지수는 78.3으로, 전월 확정치인 87.0에서 하락했다.

1월 현재 여건 지수는 전월 확정치인 116.1에서 110.0으로 내렸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2.7%,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은 전월 2.6%로 유지됐다.

미시간대 소비자 서베이 부문 디렉터 리처드 커틴은 "신뢰도가 하락한 것은 국내 경제 우려 때문"이라며 "1년 후 국가 경제에 대한 판단은 2014년 중반 이후 가장 나빴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부분폐쇄인 셧다운과 관세 충격, 금융시장 불안, 글로벌 경기 둔화, 통화정책 확신 부족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이런 다양한 이슈가 경제에 직접 미치는 영향 외에 소비자들은 경제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트럼프의 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간접 영향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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