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이날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0.8% 하락했다.

1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9.7달러(0.8%) 하락한 1,282.6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0.5% 하락했다. 금이 주간 기준으로 하락한 것은 1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29% 오르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1.3%, 1.2% 상승 중이다.

코메르츠방크의 대니얼 브리스먼 전략가는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오늘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은 날"이라고 전했다.

이어 브리스먼 전략가는 "1,300달러는 도달하기 어려운 수치인 것 같다"면서 "이를 넘어선다면 더 높이 오를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어려운 것 같다"고 전했다.

싱크마켓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낙관론이 커지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낮아져 금값이 하락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의 결과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협상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만 투자자들은 브렉시트 혼란에서 눈을 떼서는 안 되고 이것이 영국과 유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달러 역시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3% 오른 96.32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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