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 등에 힘입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8일 보도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지수(VIX)는 3년래 최대 월간 하락 폭에 다가서는 등 투자심리가 한결 개선됐다는 평가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전장대비 1.5% 이상 오른 24,747.30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수는 중국이 오는 2024년까지 대미 무역흑자를 제로(0)로 만들기 위해 1조 달러가량 미국산 제품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올랐다.

다우지수의 200일 이동평균선은 24,968.10선에 형성돼 있다. 이날 고점보다 200포인트 남짓 높은 수준으로 가시권에 들어온 셈이다.

지수가 200일 이평선을 넘어서는 것은 지난해 말 가파른 하락을 뒤로하고 주가가 상승 흐름을 재개할 것이란 기대를 제공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마켓워치는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 지수 낙폭도 인상적이다.

VIX 지수는 이날 14.40까지 내렸다. 올해 들어 31.55% 하락한 수준이다. 이는 2016년 3월 32.12% 하락한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이다.

마켓워치는 2016년 3월의 VIX 하락도 중국 경기 부진 우려가 해소되면서 촉발된 바 있다고 전했다.

현재도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무역갈등이 해소되면 글로벌 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