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위성호 신한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가 업무 인수인계가 잘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위 행장은 1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종합업적평가대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인수인계가 잘 진행 중"이라고 자신했다.

임기 전 마지막 공식 행사라는 점에 대해선 "이것도 인수인계의 하나"라며 소회를 밝혔다.

인사를 포함한 경영 전반에 대해선 "매일 (진 내정자와) 이야기하고 있다"고 재차 말했다.

행사 내내 위 행장 옆에 자리한 진 내정자 역시 인수인계와 관련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달 세대교체를 내세워 단행한 자회사 사장단 인사에서 신한은행장을 전격 교체하며 일각에선 인수인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당시 위 행장도 국내 경험이 없는 진 내정자가 인수인계를 받는데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위 행장과 진 내정자가 직원들 앞에 공식적으로 함께 모습을 보이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돼왔다.

내년 3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정식 선임되는 진 내정자는 현재 사무실을 위 행장 근처로 옮겨 인수인계를 진행 중이다.

이달부터는 매주 월요일 위 행장이 주재하는 임원 회의에 동석해 경영 상황 전반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신한은행 안팎에서는 오는 23일 예정된 상반기 정기 인사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주요 부서장 업무 분장을 두고 현재 인사권을 쥐고 있는 위 행장과 진 내정자가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신한은행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영업전략 등을 포함해 위 행장과 진 내정자 간 인수인계가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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