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21~25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기대 등에 매도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경기 부진 우려 등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있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6533번)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전주보다 8.35bp 오른 2.7856%, 30년 국채금리는 6.05bp 상승한 3.0953%에 각각 한 주를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11bp 높은 2.620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격차는 16.55bp로, 전주대비 약 1bp 확대됐다.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낙관론과 예상보다 강한 제조업 지표 등에 올랐다.

미국과 중국 모두 협상 타결을 위해 한발 뒤로 물러나는 움직임을 보여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달아올랐다.

영국의 '노 딜' 브렉시트 우려가 줄어든 것은 미국 금리의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의 낙관론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협상을 둘러싼 낙관적 기대는 증시 강세와 함께 채권시장에는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지난 주말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낙관적인 견해를 거듭 밝혔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및 무역과 관련한 일들이 잘 되어가고 있다"면서 "아마도 잘 될 수 있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오는 2024년까지 대미 무역흑자를 제로(0)로 만들기 위해 6년간 약 1조 달러의 미국산 제품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미국에 제안한 것을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부과했던 수입 관세의 일부나 전부를 철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도 있었다.

이달 말 미국과 중국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시 열릴 예정이다.

중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오는 21일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발표한다.

중국의 경기 부진 우려가 재차 부상할 경우 채권금리는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 밖에 주목할만한 미국 경제 지표로는 22일 12월 기존주택 판매 지표가 나오고, 23일에는 11월 주택가격 지수와 1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24일에는 1월 마킷 서비스업 및 제조업 PMI와 12월 경기선행지수, 1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나온다. 25일에는 12월 내구재 수주와 신규주택판매 등의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주 미국 국채는 1년 미만 단기물을 제외하면 발행되지 않는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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