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1일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중반을 향해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들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소식과 미중 무역 협상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재료가 우위나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달러-원 환율도 아래보다는 위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위안(CNH) 환율이 반등한 가운데 유로화, 호주달러 약세 영향도 반영될 수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24.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1.90원) 대비 3.4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8∼1,12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유로화, 호주달러 약세로 달러는 강세다. NDF에서 상승했으나 수급상 1,125원에서 수출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내고 있다. 증시도 계속 좋아서 개장가가 장중 고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개장 이후 역내 수급으로 1,125원 이상 오르기 어렵다고 본다. 여기에 미국과 북한 간 정상회담 개최 소식도 있어 심리적으로 리스크온이다.

예상 레인지: 1,118.00∼1,125.00원

◇ B은행 차장

리스크온 분위기지만 달러화가 강세다. FOMC 앞두고 미중 무역 협상을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재료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이번 주 금통위가 있으나 금리 동결 쪽으로 거의 100% 보고 있어 시장 영향이 별로 없을 것이다. 수급도 1월이라 많지 않다. 주초 재료에 따른 방향성은 더 확인해야 할 것이다. 지난주 달러-원 흐름이 대체로 이어질 것으로 보나 아래보다는 위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19.00∼1,125.00원

◇ C은행 과장

미중 무역협상, 북미 정상회담 등 재료상 리스크온이 달러 강세와 동반되고 있다. NDF에서도 3원가량 올랐다. 하지만 1,120원대 중반에선 지난주처럼 네고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주중엔 1,130원 근처까지 오를 수 있겠으나 장중엔 대체로 무거운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달러-위안(CNH) 환율이 다시 6.8위안까지 반등했고 호주달러가 약세라 펀더멘털 측면에서 달러 강세에 베팅할 순 있다. 다만 네고 물량이 많아서 장중에 크게 포지션 가져가는 건 부담스럽다.

예상 레인지: 1,122.00∼1,128.00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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