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1분기 GDP 성장률 0.3~0.4%포인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핌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간의 대치가 지속하며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무 정지)의 경제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핌코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셧다운이 조만간 해소될 경우를 가정할 경우 셧다운으로 미국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포인트,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0.3~0.4%포인트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핌코는 셧다운 자체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다른 요인들과 결합하면 1분기 GDP 성장률이 거의 제로(0) 수준에 가깝게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핌코가 제시한 1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0.5%이다.

여기에는 셧다운에 따른 기업과 개인의 투자 심리 위축 등 간접적 영향을 포함하고 있다.

또 1분기 계절적 요인과 전자상거래업체들의 연말 대규모 프로모션에 따른 1분기 소비 둔화, 재무부의 사기 방지 조치로 인해 세금 환급 혜택이 지연돼 분기 소비가 줄어들 수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

핌코는 이외에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증가 위협으로 미국 기업들이 재고를 늘려 작년 하반기 GDP를 증가시켰다면 올해 1분기에는 이러한 추세가 반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핌코는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할 때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0.5%로 작년 3%대의 성장률에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핌코는 성장률 둔화에 미치는 많은 요인이 일시적이고, 올해 전체 성장률은 추세를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성장 둔화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경제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금리 인상 여부를 좀 더 간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핌코는 백악관과 민주당이 합의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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