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탄생 10주년 기념작으로 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갤럭시S10 실물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다음 달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갤럭시S10은 총 4가지 모델로 '인피니티 오(O)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후면에 듀얼 카메라 또는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은 보급형으로 불리는 갤럭시S10E(5.8인치)를 비롯해 갤럭시S10(6.1인치), 디스플레이를 키운 갤럭시S10플러스(6.4인치) 등 3가지 모델에 5G 전용폰을 합쳐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시리즈가 출시되기 전에 자신의 트위터에 유출된 이미지를 미리 공개해 화제가 됐던 에반 블레스(@evleaks)도 지난 19일 갤럭시S10의 실물로 추정되는 이미지(사진)를 공개하며 주목도를 높였다.





갤럭시S10으로 추정되는 이미지 속 갤럭시S10E(사진 가장 왼쪽)는 엣지 디자인이 배제된 채 전면부가 평평한 모습이고 측면 전원버튼이 상대적으로 크고 전면부의 디스플레이로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다.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는 화면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해 전면부 카메라 구멍만 뚫어 사용자들에게 화면을 넓게 쓸 수 있게 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화면 몰입감을 최대한 키운 것으로 그동안 삼성전자가 추구해온 기술 진화 과정과 맞아 떨어진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처음 선보인 '노치 디스플레이'를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는 크기만 다를 뿐 거의 비슷한 외양을 갖추고 있다. 갤럭시S10E와 달리 후면에 카메라 3개를 장착하고 전면부 엣지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역시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갤럭시S10플러스는 전면에 카메라를 2개 장착해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미지를 내포한 갤럭시S10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실제 출시가 가능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측에서 갤럭시S10의 디자인과 관련해 시장에 확실한 답변을 내놓은 적은 없어 아직은 가능성으로 남아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발표할 갤럭시S10 시리즈를 통해 물이나 흙이 묻어도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퀄컴의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했다는 점은 확정적이다.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기술력을 대거 장착해 소비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특히 이번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와 별도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이를 '갤럭시 F'로 명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10과 함께 5G 스마트폰을 함께 공개하며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를 스마트폰 기술력을 한꺼번에 드러낼 자리로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10년 기념이자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자리로 차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며 "MWC라는 큰 행사를 목전에 두고 언팩행사를 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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