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다음주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에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07포인트(0.43%) 오른 2,133.3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제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이어 중국 정부도 오는 2024년까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제로(0)로 줄이기 위한 안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오는 30~31일 양국간 고위급 회담이 예정돼있는 상황에서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경감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온건한 통화정책 운용 방향이 재차 확인된 점도 시장에 호재가 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신중함과 인내심, 좋은 판단력을 강조하며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도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미국 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등 여러 재료가 잔존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 기대로 큰 폭 상승해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억원, 8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9%, 1.86% 상승했다.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38%, 1.75%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종이 1.6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은 1.84%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7포인트(0.24%) 오른 698.01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완화 등에 지수가 상승 동력을 얻고 있다"며 "이번주 국내 증시는 22일 IBM, 24일 인텔과 SK하이닉스 등 IT업종 실적 발표에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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