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개인 전문투자자 39만명까지 대폭 증가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 혁신 방안을 통해 개인 전문투자자가 현재 2천여명 수준에서 최대 39만명까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위원장은 21일 경기도에 위치한 비상장기업인 아하정보통신을 방문해 자본시장 혁신 과제를 발표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최 위원장은 "개인 전문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이 제고됨에 따라 혁신기업의 자금 조달기회도 확대될 것"이라며 "1월 중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해 올해 하반기부터 진입요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위는 이날 자본시장 혁신 방안을 통해 개인 전문투자자가 될 수 있는 등록 요건과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중소기업금융 전문 투자 중개회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최 위원장은 "비상장기업도 전문투자자들만 참여하는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 등이 면제돼 용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사와 관련해 증권사 등의 사후책임은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전문 투자 중개회사 도입과 관련해서는 "전문 투자 중개회사가 용이하게 설립될 수 있도록 진입요건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원스톱 자금조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업무 범위를 설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정된 업무를 수행하고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투자 중개회사에 대한 규제는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이러한 방안을 통해 "특정 분야에 전문화된 업무를 수행하는 소규모 투자 중개회사 출현으로 자본시장의 특화와 전문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올해 1분기 중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올해 안에는 중소기업금융 전문 투자 중개회사가 나올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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