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대출상품을 결합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

케이뱅크는 앱 전용 결제 서비스 케이뱅크 페이(이하 케뱅페이)와 전용 서비스인 쇼핑머니 대출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케뱅페이는 QR코드 등 간단한 인증을 활용한 계좌이체 결제 서비스다.

온·오프라인 간편결제는 물론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쇼핑머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쇼핑머니 대출은 만 20세 이상 외부 신용등급 1~8등급이라면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며, 한도는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500만 원이다.

대출받은 금액은 케뱅페이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통장 잔액이 마이너스인 경우 출금, 이체(자동이체 포함) 등이 불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최저 3.75%이다.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대출이자는 일별 대출 사용금액에 따라 발생한다.

케이뱅크는 올해 연말까지 쇼핑머니 대출 50만 원까지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이준영 케이뱅크 여신기획팀장은 "기존 대출상품과 신용카드를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에게도 혜택을 줘야 한다는 고민이 있었다"며 "신용판매와 유사한 상품인 경우 리스크가 낮다는 분석이 있어 완화된 신용등급 기준으로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케뱅페이는 업계 최초로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가맹점 수수료를 0%로 낮춰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줬다.

소비자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최대 40%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때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처럼 눈에 띄는 위치에 노출되지 않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정성목 케이뱅크 방카·페이팀장은 "카카오페이처럼 앞에 노출되려면 대규모 마케팅비용이 필요하다"며 "이런 부분은 대형 소핑몰과 별도로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케뱅페이 오프라인 결제는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 프랜차이즈 직영점을 포함해 전국 모든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가능하다.

온라인에서는 교보문고, 야나두, 초록마을, SM면세점, 아디다스, 푸드플라이 등 약 3천 곳에서 이용할 수 있고 앞으로 제휴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안효조 케이뱅크 사업총괄본부장은 "케뱅페이는 온·오프라인 0%대 수수료와 50만 원 한도 무이자 페이 전용 대출상품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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