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작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중국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일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23분(한국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오른 2,607.08을, 선전종합지수는 0.54% 상승한 1,329.34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 구매를 늘려 오는 2024까지 대미 무역흑자를 제로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소식이 지난주 보도되면서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중국의 작년 국내총생산(GDP), 산업생산 등 주요 지수가 발표된 후에도 증시는 강세를 유지했다.

경제지표가 대체로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6%를 기록해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수치는 작년 초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인 '6.5%가량'과 비슷한데다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대비 5.7%로 예상치인 5.3% 증가를 상회했다. 같은 달 소매판매 증가율은 8.2%로, 예상치인 8.1%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역외 위안화는 강세 폭을 확대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9% 내린 6.7946위안을 기록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jhm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