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성장률 6.4%…예상치 부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임하람 기자 =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중국의 전년동기대비 GDP 성장률은 6.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최저다.

다만, 지난해 GDP 성장률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6.4%로 집계됐다.

전분기(3분기)의 성장률 6.5%에 비해 둔화한 수준이지만,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앞서 차이나데일리가 익명의 정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를 6.0에서 6.5% 사이로 설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닝지저(寧吉喆)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겸 국가통계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가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며 대외 환경이 복잡하고 가혹하다고 판단했다.

맥쿼리의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수출과 부동산 부진이 중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6.3%에 그칠 것으로 예견했다.

그는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로 하방 압력을 상쇄하기 어렵다면서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정증권의 양 웨이샤오 이코노미스트는 수요 부진으로 올해 중국 경제가 6.2% 성장할 것이라며 4분기 성장률이 6%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가 어떤 부양 정책을 펼쳐도 수요를 자극하지 못할 것으로 그는 진단했다.

한편, 중국의 작년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7% 늘어 예상치인 5.3%를 소폭 웃돌았다.

같은 달 소매판매는 8.2% 늘었고 지난해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5.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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