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 신임회장 당선자가 규제 완화 등 현안 과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신임회장은 21일 회장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견 발표 때 중앙회장 되면 무엇을 할지 장단기 과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단기적인 과제로 저축은행의 과도한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의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저금리 체제에 과도한 저축 예금보험료 문제, 은행과 차별성이 없는 대손 충당금, 부동산대출 규제, 소형 저축은행의 지배구조 문제 등을 꼽았다.

그는 "저축은행 행장들과 구체적으로 어떤 규제를 완화할지 선정작업 할 것"이라며 "우선순위를 정해서 추진 시기 정해지면 세밀한 전략을 가지고 금융당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장기 과제로 저축은행 발전종합계획을 다시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종합계획 내용에 대해 저축은행 위상 재정립, 여·수신 위주로 되어있는 단순한 수익 기반 확대, 최근 온라인 모바일 뱅킹 추세에 맞춰 서민금융 금융 디지털 뱅킹 등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저축은행 행장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서 계획이 완성되면 금융당국뿐만 아니라 언론과 정치권의 협조를 받아서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불공정 의혹 등 노조와의 갈등에 대해 "항상 선거에는 음해성 투서들이 있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노조에서 제기한 문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노조위원장에게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저축은행이 79개가 있는 서로 소유구조도 다르고 성격이 다른 측면이 있다"며 "회장 자유 선거를 통해 제기된 문제들을 회원사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신임회장은 이날 오후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이취임식을 하고 3년간 저축은행중앙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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