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호주 선물 시장이 호주중앙은행(RBA)의 올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로 정도로 반영하는 등 호주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호주 파이낸셜리뷰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악화하고, 주택 시장의 침체가 악화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차 크게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8%까지 반영했다.

지난 18일 호주 주요 언론인 시드니 모닝 헤럴드도 RBA가 주택 가격 하락을 이유로 금리를 연내 인하해야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연구원들은 RBA가 급격한 주택시장의 침체를 이유로 연말에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호주 주택시장의 침체가 강화되고 있다며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이 평균 15%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도 호주의 주택 가격이 전국적으로 15~20%가량 하락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RBA가 연말에 금리 인하를 검토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 대를 회복하지 못하면 RBA가 단기적으로 전망치를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에도 RBA가 올해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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