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한종화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21일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국고채 20년물(국고 02375-3809) 경쟁입찰에서 7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2.035%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2조790억 원이 응찰해 297.0%의 응찰률을 보였다.

시장참가자들은 20년물 입찰이 예상보다 강했다고 말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입찰은 장내금리가 2.04% 수준이었는데 2.035%에 낙찰되면서 무난한 수준이었다"며 "시장에선 입찰이 약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엔드' 수요가 들어오면서 생각보다 강하게 됐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입찰이 예상보다 강했지만, 시장에 영향은 없었다"며 "장이 딱히 강해지는 모습은 없다"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입찰 강세에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작다고 평가했다.

C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2.035%에 낙찰됐는데 현재 거래 수준은 2.042%"라며 "입찰 결과가 나오기 전과 현재를 비교해도 큰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D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입찰은 강하게 됐지만 최근 초장기물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입찰의 시장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 증권사의 딜러는 최근 초장기물 금리 상승세에 대해서도 "10년과 30년물 금리가 거의 같은 수준이라 초장기물이 딱히 약세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