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경제가 작년 4.4분기에 더 둔화하면서 연초까지 성장률 하락 압력은 이어지겠지만 2분기에는 바닥을 치고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전망했다.

루이스 퀴즈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21일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후 낸 보고서를 통해 지난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 성장률 부양정책 기조가 모멘텀을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 부양책의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2분기에 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은 지난해 6.6%에서 6.1%로 낮아질 것으로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전망했다.

퀴즈스 이코노미스트는 "핵심 리스크는 미국과의 뭉역긴장과 신용 증가율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4분기 경기 둔화세가 광범위하게 진행됐다면서 세부 지표들을 보면 연간 GDP가 보여주는 것보다 경기 모멘텀이 급격하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실질 수출 증가율은 4분기 전년동기대비 2.1%를 나타내 3분기의 6% 대비 크게 둔화했다.

내수 역시 심리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하락 압력에 직면했다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트는 진단했다.

퀴즈스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압박을 받을 것이며 정책담당자들은 성장률의 큰 폭 반등을 도모하기보다 성장률 둔화 방지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둔화와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인한 성장률 하락 압력은 올해 초 중국 경제를 지배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퀴즈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의 무역 분쟁의 큰 의문부호로 남아있다면서 1월 초 미중 차관급 회담 이후 관세 인상을 추가로 보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양국간의 기저의 긴장 관계는 완화하지 않겠지만 관세 인상이 보류되면 성장률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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