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현대모비스는 올해 해외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21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핵심부품을 수주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핵심부품 수주액 17억달러보다 20% 정도 많은 금액이다.

여기서 핵심부품은 대단위 조립 단위의 모듈 제품을 제외한 첨단 기술이 집약된 부품만을 집계한 것이라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해외 완성차업체로부터 수주한 핵심부품 17억달러(약 1조9천억원)도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한 사상 최대 수주액이다.

이 금액은 지난 2015년에는 5억달러에 그쳤으나 2016년 10억달러로 늘었고 2017년에는 12억달러를 증가했다. 특히, 전체 해외 수주액의 60%에 가까운 10억달러 규모의 첨단부품을 전기차 업체에서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에서 미래차 기술 경쟁력이 돋보이는 첨단부품을 대거 수주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율주행차의 센싱범위를 확대해주는 첨단부품인 '차세대 측방 레이더(79GHz)'를 북미업체에 공급하기로 했고, '운전대 장착 디스플레이'와 '차량 스마트 램프' 등 미래 첨단 기술도 해외업체로부터 수주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에도 고부가가치 전장부품을 중심으로 지속적 수주 확대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시스템 단위의 부품 수주가 확대되고 있고, 내년까지 레이더뿐 아니라 카메라 등 주요 자율주행 센서를 확보한다는 계획인 만큼 미래형 첨단부품 수주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게 현대모비스는 설명이다.

정정환 현대모비스 전무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첨단부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성공한 만큼 앞으로 해외수주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c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