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리서치 인력, 신설 하드웨어 팀으로 대거 이동"

회사 관계자 "제품 출시 로드맵 있다..다양한 제품 개발"

소식통 "프로토타입 제작..기존 헤드셋 아닌 고급 안경 수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페이스북이 증강 현실(AR) 글래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2일 보도했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페이스북이 이를 위해 인력 재편 등 해당 부문의 구조 조정을 조용히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페이스북은 650여 명으로 운영해온 리서치 중심의페이스북 리얼리티 랩(FRL) 인력을 AR 글래스 상용화에 초점을 맞추는 신설팀으로 대거 이동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신설 팀은 그간 FRL을 책임져온 전설적 프로그래머이며 게임업계 베터랑 마이클 애브라시가 앤드루 보스워스와 공동 주도하는 것으로 소식통은 귀띔했다.

페이스북의 테라 랜달도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와 관련해 "몇백 명이 FRL에서 AR 제품 생산 부문으로 이동했다"면서 "FRL도 (인력이) 올해 20% 보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더 자세한 내용에는 함구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회사 연례 개발자 회동에서 AR 글래스에 대한 회사 비전을 밝혔음을 상기시켰다.

소식통은 페이스북의 AR 글래스 프로젝트가 현재 실물 프로토타입이 나오는 단계까지 발전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나 매직 리프가 내놓은 부담스러운 AR 헤드셋보다는 일반 안경에 훨씬 더 가까운 형태라고 귀띔했다.

그는 비즈니스인사이더에 "고급 안경처럼 보인다"면서 "따라서 기존의 AR 헤드셋처럼 무겁지 않고 착용도 부담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페이스북이 애초 2020년 AR 글래스를 상용화 출시하려고 했으나 이를 2022년께로 늦췄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랜달은 "의욕적인 AR 글래스 출시 로드맵을 갖고 있다"면서 "이 부문의 여러 가지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발하는 모든 하드웨어가 출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더는 함구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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