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상반기에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수출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인 데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 수요도 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토미 우 이코노미스트는 22일 발표한 시장 코멘트에서 작년 4분기 한국의 GDP가 전분기대비 1.0% 증가하며 시장 예상과 자사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이는 민간소비와 공공 소비가 가속화되고 투자가 반등하는 등 내수 수요가 예상보다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우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 글로벌 수요둔화로 순 수출이 성장률을 끌어내리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올해 GDP 성장률이 2.3%로 작년의 2.7%에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재개에도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위협을 조만간 중단할 것 같지 않다며 이는 대외 전망을 계속 어둡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에도 내수 촉진을 위해 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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