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3분 전일보다 0.5bp 하락한 1.815%, 10년물은 1.4bp 내린 2.01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오른 109.26에 거래됐다. 외국인과 증권이 각각 1천106계약과 1천56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15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7틱 상승한 126.79에 거래됐다. 외국인 1천140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67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금리가 강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어제 금리 상승으로 레벨 부담이 다소 해소된 가운데 더딘 미·중 무역 합의와 셧다운 우려가 아직 남아있다"며 "국내 수출도 불안하고 증시도 상단이 막히면서 채권이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강세 재료가 해소된 것이 아닌 만큼 시장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중개인은 "지난해 GDP 성장률이 나왔지만, 시장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지표 확인 수준에 그친 모양이다"며 "시장은 금리가 오를 만큼 올랐다고 생각하고 다시 매수에 나서는 듯하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7bp 하락한 1.813%, 10년 지표물인 18-10호도 0.5bp 내린 2.02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시장은 마틴 루서 킹 데이로 휴장했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강세로 반등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지난해 4분기 한국경제가 전기대비 1.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2.7%로 한은 전망치에 부합했다.

시장의 기대보다 성장률이 호조를 보였지만, 경기 둔화 우려를 지우기엔 부족했다.

최근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미·중 무역 합의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대기 매수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됐다.

증시도 강세 출발했지만, 이내 동력을 잃고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1천13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139계약 샀다.

KTB는 약 2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73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2만1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193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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