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회장은 최근 보안이슈와 관련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화웨이에 따르면 런정페이 회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이런 어려움은 10년 전에 예상했고 준비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미국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소수의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산업과 기업은 여전히 화웨이를 지지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런정페이 회장은 "화웨이는 독립적인 민간 기업체이고 우리는 30년 동안 170여 개국과 30억명의 인구에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했고, 그동안 사이버보안 문제가 일어난 일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와 관련한 일이 발생하면, 고객 편에 설 것"이라며 "우리는 어떠한 국가 혹은 개인에게 해가 되는 일은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정페이 회장은 "중국 내 어떤 법도 특정 기업에 의무적으로 백도어(우회 접근 통로) 설치를 요구하지 않고 있지 않다고 외무부가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는 물론이고 내 개인적으로도 중국 정부로부터 부적절한 정보 제공 요구를 받은 적 없고 만약 이런 요구를 받을 경우 거절하겠다"고 설명했다.

런정페이 회장은 "화웨이는 수년간 연구개발(R&D) 부문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며 "화웨이의 연간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150억~200억달러 규모로 향후 5년간 총 1천억달러의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이날 캐나다 정부에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인도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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