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G 시장은 2등은 의미가 없는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장관은 22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LG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5G 산업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찾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3월 말까지 세계 최초로 우리가 5G를 상용화하겠다고 도전적으로 발표했는데, 결국 우리가 제시한 일정대로 세계 시장이 움직이는 것 같다"며 "5G의 시장은 소위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선점하고 만드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월 우리가 5G 전파를 처음으로 쏴서 제조현장 중심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며 "다음 달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5G 단말기를 출시해, 3월에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선언하게 된다"고 기대했다.

이날 방문은 오는 3월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관계부처가 함께 산업현장을 방문해 준비현황을 살펴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업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현장에는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를 비롯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임원들, 중소·협력업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유영민 장관은 또 "5G를 통해서 우리의 중소기업, 대기업, 그리고 업종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 가자는 의미가 있다"며 "5G로 인해 헬스케어나, 안전 등 이런 서비스가 생겨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다양한 디바이스 시장들이 새 제조 사업의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업계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업체들이 함께 성장ㆍ발전하는 상생 협력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5G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모든 산업영역에서 새로운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9대 핵심부품, 제조현장용 협업 로봇, 증강현실(AR) 글라스 등의 기술 개발을 통해 5G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혁신과 5G, 스마트공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스타트업 투자펀드, 사내벤처, 스마트공장 구축 등 대기업의 상생 협력 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하여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B2C 부문에서는 게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콘텐츠에 집중하겠다"며 "B2B에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드론, 로봇사업, 스마트팩토리 등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리소스를 투입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LG유플러스가 준비 중인 5G 서비스에 대한 전시와 시연도 진행됐다.

유영민 장관은 이날 LG유플러스 방문을 비롯해 다음 달에는 KT 5G 현장에 방문해 헬스케어, 안전 환경 서비스 모델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장관 3명이 이곳에 오는 등 5G는 전 부처가 다 같이 걸리는 문제다"며 "상용화 이전에 관련된 중소기업과 가격 여건 등, 현장에서의 애로 사항과 정부, 기업이 해야 할 일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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