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에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시아 시장 전체가 침체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4포인트(0.32%) 내린 2,117.77에 장을 마쳤다.

전일 중국 증시는 작년 경제성장률이 6.6%를 기록해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정부 발표에도 경기부양 기대감에 강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올해 중국 경제 성장세가 더욱 둔화될 것이란 분석들이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미국이 캐나다 정부에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인도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화웨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인 점도 악재가 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1%가 넘는 하락폭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5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8억원, 1천15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40%, 0.60%씩 내렸다.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39%, 1.76%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1.0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기계업종은 1.71%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7포인트(0.15%) 내린 694.55에 장을 마감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화웨이와 관련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다시 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 흐름에 악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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