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인도네시아 마카사르∼빠레빠레 철도건설사업을 수주하는 데 있어 굉장히 유리해진 상황이라며 해외수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상균 위원장은 22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공단과 경쟁하는 인도네시아 현지업체보다 입찰가격이 높지만 우리가 철도 건설·운영 기술이전, 수출시장 동반 진출 등을 약속해 인도네시아에서 매력적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마카사르∼빠레빠레 철도건설사업은 800억원대 규모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철도공단이 처음 손을 잡았다. 여기에 계룡건설과 현지기업(아디까리아) 등이 참여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8월 공단이 GS건설, 서울교통공사, LS산전, 현대로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나선 자카르타 경전철(LRT) 사업도 낙관했다.

그는 "공단이 1단계 경전철 사업을 수주했고 발주처 사장도 이번 주에 만날 계획이다. 3월에 최종 결정이 나고 상반기 중 계약 공고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철도 개선에 대해서는 "고속철도를 건설하려면 현재 노선은 곡선 반경이 작아 쓸 수가 없다. 현재 노선을 조금 개선하고 새 노선을 까는 투트랙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북미회담 결과에 따라 제재가 해제되고 철도 조사도 세부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단순히 금액만으로 경쟁할 경우 철도시장에서 중국의 존재를 '재앙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우리가 중국에 감리를 많이 해줘서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어 파트너로 컨소시엄을 꾸리는 작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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