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이베이 주가가 행동주의 펀드의 기업 가치 제고 계획에 급등하고 있다.

2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베이는 이날 오전 8.3% 상승하고 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이베이 경영진에 이베이 주당 가치가 2020년 말까지 55~63달러로 끌어올릴 5단계의 계획을 제안했다.

이베이 주가는 최근 33.58달러 근처에서 움직였다.

엘리엇은 "이베이나 직원, 사용자와 주주들에게는 다행히도 이베이는 강력한 자산, 충성스러운 사용자 등의 소중한 집단, 운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등의 모든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서신을 통해 밝혔다.

엘리엇은 이베이에 마케팅 주도의 스텁허브와 이베이의 광고 사업을 분사할 것을 제안했다.

엘리엇은 "분사된 사업 부문은 회사의 전망과 투자 필요성에 가장 알맞게 경영을 할 수 있다"며 "이베이 경영진은 단지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개선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엘리엇은 또 "이베이가 계속해서 상당한 자본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성장하고, 불충분한 조직 구조, 지출 낭비, 비효율적인 자원 배분 등의 역사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엘리엇은 이베이 지분 4%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또다른 미국 헤지펀드인 스타보드 밸류 LP 역시 이베이의 사업 분리를 촉구했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스타보드는 최근 몇 개월간 이베이에 운영 개선 방안, 페이팔 홀딩스가 이전에 했던 스핀 오프와 비슷한 방식의 2개 사업 부문 분리 가능성을 논의해 왔다. 스타보드는 이베이 지분을 4% 이하로 보유하고 있다.

이베이 주가는 전 거래일 기준, 지난 12개월 동안 15% 이상 떨어졌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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