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위험자산 선호도가 낮아지며 0.1% 상승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40달러(0.1%) 오른 1,284.0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1,276.70달러까지 내리며 약세를 나타냈지만, 후반 들어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미 증시 주요 주가지수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 등 안전자산 수요가 소폭 늘어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5%,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 1.9% 하락하고 있다.

RJO퓨쳐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낸 것이 안전자산 수요를 소폭 높였다"고 평가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6%를 기록해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 역시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높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내년은 3.6%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 대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하버콘 전략가는 "달러 가치는 금값 하락 폭을 제산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9% 내리며 전 거래일 대비 큰 변화가 없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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