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토교통부는 BMW의 차량화재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따라 흡기다기관과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재고품이 장착된 차량을 추가 리콜한다고 23일 밝혔다.

흡기다기관을 교체해야 하는 차량은 결함이 있던 EGR 모듈의 냉각기 누수로 오염이 확인됐거나 오염 가능성이 있는 1차 리콜(지난해 8월) 차량 9만9천여대다.

2차 리콜(지난해 11월) 차량과 아직 리콜 전인 1차 리콜 차량 일부는 EGR 모듈 교체 시 누수 여부를 점검해 흡기다기관 교체를 하고 있다.

또 EGR 모듈 리콜 대상 차량은 1차 리콜 당시 2017년 1월 이후 생산된 최신 제품이 아닌 재고품이 장착됐을 가능성이 있는 차량 9천여대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작년 말 BMW 차량 화재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흡기다기관을 리콜한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며 점검 후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1월 이전에 생산된 EGR 모듈로 교체한 차량은 지난 2017년 1월 이후 생산된 모듈로 다시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지난 2017년 1월 이후 제품부터는 냉각수 주입구의 각도, 접촉면 외에 용접공정까지 개선됐다.

이번 리콜은 23일부터 점검 후 교체가 진행되며 리콜차량 소유자에게는 리콜 통지문과 문자메시지가 전송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 대상차량 등이 빠짐없이 포함되었는지 확인하고자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리콜 적정성에 관한 검토 지시를 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감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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