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융시장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반영하고, 경제 지표도 부진해 리스크오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1,130원 상단에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0.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0.50원) 대비 1.0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6∼1,13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부문장
최근 2~3일 달러-원 환율이 비교적 많이 움직였고 연초 상승 쪽으로 시도하려는 모습이다.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확신하기 어려워 분위기가 바뀌면 바로 포지션을 꺾을 수 있다. 단기 롱포지션은 구축되겠으나 1,135원 선이 계속 막혔다. 글로벌 경기 우려가 있지만 달러-원이 다른 통화에 비교해 많이 오른 편이라 롱포지션에도 확신이 있진 않다.
예상 레인지: 1,128.00∼1,135.00원
◇ B은행 과장
NDF에서 약간 올랐으나 어제 장중 어제 엄청난 네고 물량이 나왔다. 그 물량을 소화시키고 오를 힘이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수급상 두터운 매물벽이 있다. 어제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네고 물량이 기다리지 않고 1,130원 위에선 물량이 나온다. 뉴욕 금융시장도 리스크오프로 움직였고 달러-엔 움직임도 달러-원 상승 여건을 제공하나 수급이 중요하다.
예상 레인지: 1,127.00∼1,135.00원
◇ C은행 차장
큰 변동이 없었다. 계속 상단 막히는 걸 확인해 롱포지션을 구축하긴 힘들어 보인다. 리스크오프에도 NDF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확 오른 것도 아니다. 주식 동향과 네고 물량 또 봐야 할 것이다. 상승이 쉽진 않아 1,130원 중심 공방이 이어질 것이다.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있으나 환시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본다. 위안화, 국내 주식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예상 레인지: 1,126.00∼1,135.00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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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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