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에 더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긴장이 재점화된 영향에 하락 출발했다.

2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80포인트(0.37%) 내린 2,109.97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국이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의 신병 인도를 캐나다 측에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중국도 이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달 30~31일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이번주로 예정됐던 무역협상 기획 미팅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양국 간 협상 무산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퍼졌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 긴장 등에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2억원, 2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75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7%, 2.25%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도 0.12%, 1.09%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0.8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1.28%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4포인트(0.45%) 내린 691.41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미국 증시가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화웨이로 촉발된 미중 무역긴장 등에 하락폭을 확대한 영향에 국내 증시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음주 미중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완화되던 무역분쟁 우려가 다시 커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