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2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주식 전략가는 작년 말 이후 미국 증시가 오르막을 걷고 있지만 과매도 된 데 따른 상승 랠리라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셧다운, 무역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의 충격이 숨어 있다면서 악재가 없었다면 주식 밸류에이션은 현재보다 더 우수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언론에 언급된 단어를 바탕으로 정책적인 불확실성을 판별하는 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304로 뛰었다면서 역사적 평균 수준인 101의 세 배 이상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현재 주식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커진 상황이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수익률과 무위험 수익률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의 격차가 3.6%포인트로 평균치인 2.3%포인트를 웃도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살 때 요구하는 수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됐을 때 이런 모습이 나타난다고 코스틴 전략가는 강조했다.

그는 주식 프리미엄 확대와 주가 하락은 관련이 있다면서 이날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인 배경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400포인트 넘게 미끄러지며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가 1.22% 밀렸고 S&P 지수는 1.42% 하락했다.

아울러 코스틴 전략가는 무역 마찰과 셧다운의 여파가 증시에 고스란히 반영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중국 매출 비중이 큰 미국 기업의 주가와 미국 판매에 주력하는 중국 기업의 주가가 작년 초 무역 갈등이 본격화한 이후 맥을 못 추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코스틴 전략가는 정부 정책과 관련이 깊은 주식도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정부 지출 의존도가 높은 주식의 변동성이 셧다운 이후 급격하게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정책 불확실성 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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