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거대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최고경영자(CEO)가 영국 버킹엄 궁 인근의 저택을 9천500만 파운드(약 1천382억 원)에 매입해 화제라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22일 보도했다.

그리핀이 매입한 저택은 런던 한 가운데에 있는 세인트제임스 공원을 내려다보는 맨션이다. 9천500만 파운드의 집값은 지난 2011년 이후 영국에서 팔린 주택 가격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이다.

해당 저택은 지난 2년 동안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주인을 찾지 못해 가격이 1억2천500만파운드에서 3천만파운드 내려갔다. 한때는 가격이 1억4천500만파운드를 넘을 만큼 초고액을 자랑하던 집이다.

자산 규모가 총 88억달러로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152위에 이름을 올려둔 그리핀은 전 세계에 호화 부동산을 매입하는 취미를 갖고 있다. 그가 뉴욕과 시카고, 마이애미에서 매입한 저택은 모두 해당 지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집이었다.

지난 1990년 대학생 때 시타델 펀드를 설립한 그리핀은 올해로 50세가 됐다. (진정호 기자)



◇ 브루스 윌리스, 뉴욕 주택 147억원에 내놔…서부로 이사

미국 할리우드 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뉴욕 교외 지역에 위치한 전원주택을 1천295만달러(약 147억원)에 매물로 내놨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신문은 윌리스 부부가 미국 서부 지역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주택을 내놓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주택을 2014년에 1천200만달러를 주고 매수했다. 올해 호가대로 팔린다면 5년 만에 95만달러(약 11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게 된다.

이 전원주택은 윌리스가 소유한 맨해튼 소재 아파트에서 차량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가족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주택을 내다 팔기로 마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윌리스는 최근 막내 딸 메이블이 애니메이션 '업'에 나오는 것처럼 온 집안을 풍선으로 채워 집을 서부로 보낼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작년 초에 매수한 맨해튼 아파트는 팔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침실이 네 개 있는 3,000제곱피트(약 84평) 규모의 아파트인데 당시 시세가 800만달러(약 91억원)에 달했다. (신윤우 기자)



◇ '가짜고기'로 대박 난 美 비욘드미트, IPO 신청

식물성 고기 패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브랜드 비욘드미트(Beyond Meat)가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욘드미트의 자산 가치는 지난 2011년 470만 달러에서 지난 2017년 연말 기준 5억5천만 달러까지 급성장했다.

비욘드미트는 특히 미국인이 사랑하는 햄버거를 공략해 '피가 흐르는' 적색 고기처럼 보이는 가짜 패트를 활용한 비욘드버거를 내놓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식물성 단백질을 사용해 고기의 맛과 형태, 육즙까지 재현한 햄버거 패티를 내놓은 셈이다.

특히, 빌 게이츠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전직 맥도널드 CEO인 돈 톰슨과 같은 유명인들이 이 회사의 투자자다.

비욘드미트에 따르면 제품을 구입하는 일반 식료품점의 소비자 가운데 93%가 실제 육류도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본적으로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이 전반적으로 찾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비욘드버거는 가격대도 최근 많이 저렴해져 쇠고기 햄버거와 비슷한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가짜 고기'는 실제 육류보다 건강식품이기는 하지만, 나트륨 함유량은 더욱 높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권용욱 기자)



◇ 美 셧다운에 학교 급식도 줄일 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무정지)이 한 달가량 지속하면서 미국의 각 학교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22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밴스 카운티 학구가 지난주 페이스북을 통해 급식비 보존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구내 학교 점심 식단을 최소 수준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최소 수준은 메인 요리, 빵, 야채 두 종류, 과일 한 종류, 우유 등이다.

초등학교를 제외하고 신선 과일 및 채소는 제공되지 않으며 초등학생들을 위한 '신선 과일 및 야채 제공 프로그램'은 매주 이틀로 제한될 예정이다.

현 재고가 소진되면 물과 주스 등 병 음료도 제공되지 않으며 아이스크림도 제공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밴스 카운티 학구 측은 밝혔다.

셧다운이 종료될 경우 점심 급식 메뉴는 곧바로 정상화될 예정이다.

미국 농무부의 소니 퍼듀 장관은 지난주 금요일 트위터를 통해 '어린이 영양 지원 프로그램' 예산은 분기별로 제공되며 3월 말까지 재원이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학구에서 셧다운이 길어질 경우 해당 프로그램이 영향을 받아 더 많은 학교가 급식을 줄여야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윤영숙 기자)



◇ 日 환시서 달러 약세 전망 확산

일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고 금융정보업체 퀵이 발표했다.

퀵이 닛케이베리타스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월간 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간 달러가 엔화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중은 38%로,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중(26%)을 웃돌았다.

작년 12월 조사에서 달러 하락을 점친 응답은 31%였고 상승을 점친 응답은 46%였다.

연초 애플 쇼크로 달러-엔 환율이 한때 108엔대에서 104엔대로 급락한 이후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급변한 것으로 분석됐다.

퀵은 달러 상승 예상 비중에서 하락 예상 비중을 뺀 지수(DI)가 플러스 15에서 마이너스 12로 크게 악화했다며, 해당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 측은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관측 후퇴, 미국 정부 셧다운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문정현 기자)



◇ 미국인, 교통사고보다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 사망률 더 높아

미국 국립안전위원회(NSC)는 미국인의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 사망률이 교통사고 사망률보다 높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SC에 따르면 2017년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 사망률은 96명 중 1명꼴로, 미국인 교통사고 사망률인 103명 중 1명보다 높았다.

NSC의 마우린 보겔 대변인은 "대부분 사람의 공포는 비행기 추락이나 지진과 같이 잘 일어나지 않는 상황을 걱정한다"며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조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 오남용으로 사망한 미국인 수는 7만 237명이며 이 중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이 주된 원인이었다.

국민 기대수명도 마약 오남용 사망률이 높아지면서 줄어들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지적했다.

2017년에 태어난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78.6년으로 2016년에 태어난 아이보다 1개월가량 더 짧다.

한편 추락으로 인한 사망률은 114명 중 1명, 익사 사망률은 117명 중 1명꼴이며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88명 중 1명꼴로 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윤정원 기자)



◇ 프랑스 미쉐린 가이드, 여성 셰프 레스토랑 역대 최대 수록

올해 미쉐린 가이드 프랑스판에 여성 셰프가 이끄는 레스토랑이 사상 최대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2019년 프랑스판 미쉐린 가이드에는 여성 셰프가 이끄는 레스토랑 11곳이 포함됐다.

지난해 단 두 명의 여성 셰프만이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SCMP는 지난해 미쉐린 가이드는 '여성 셰프들의 실종'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며 수록된 두 여성 셰프마저도 남성 셰프와 함께 사업하는 이들이라고 전했다.

미쉐린 가이드의 인터네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은 젊은 세대와 여성 셰프 등을 포함한 다양한 범위에서 레스토랑을 선택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임하람 기자)



◇ 골드만 CEO의 리더십 조언 "잘못 인정하고 견해 바꿀 줄 알아야"

"나는 37살 때보다 57살에 훨씬 나은 리스너(listener·듣는 사람)가 되었다."

골드만삭스에서 20여년간 재직 후 지난해 10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데이비드 솔로몬 CEO가 JJ 레딕 팟캐스트를 통해 자신이 리더십 스타일이 어떻게 변해왔는지와 함께 리더십에 대해 조언을 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솔로몬 CEO는 "나는 매우 단호하고, 매우 독선적일 수 있지만 내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 또한 내 마음을 바꿀 의지가 있으며 어떤 관점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펴왔더라도 내가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더십에 대해 일반적으로 "당신은 어떤 것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잘못 이해할 수 있다. 배우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고 관점을 바꾸고,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들어야 할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솔로몬 CEO는 어떤 판단이 잘못됐을 때 배우는 것에 대한 리더의 반응이 핵심적이라면서 "잘못 알았을 때 당신이 어떻게 적응하고 조정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역경에 대한 반응이 매우 중요하며 이 때문에 정답이란 없다. 나는 아직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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