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중반을 향해 내리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5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80원 밀린 1,126.70원에 거래됐다.

달러-위안(CNH) 환율이 가파르게 내리면서, 이에 연동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인민은행(PBOC)은 선별적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를 통해 은행들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도 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계속 나오는 1,130원대는 역시 상단이었다"며 "위안화가 강세로 흐르면서 원화도 따라갔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롱 포지션도 정리된 것 같다"며 "그동안 달러-원이 빠르게 뛰었던 부분이 되돌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오늘은 1,124원까지는 열어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는 "1,130원대는 장벽을 쌓아놓은 것처럼 매도 주문이 깔려있었다"며 "1,130원 상단 인식에 더해 위안화까지 강세로 가니 시장의 롱 심리가 꺾였다"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주식시장이 드라마틱하게 하락하지 않는 한, 오늘 달러-원은 오르면 팔자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268엔 오른 109.67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20달러 상승한 1.136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7.1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5.95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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