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보험사와 연기금 등의 수요로 초장기물 위주로 하락했다.

23일 도쿄금융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오후 3시33분 현재 전장대비 0.26bp 오른 0.0036%를 나타냈다. 20년물 금리는 0.19bp 내린 0.46%, 30년물 금리는 0.69bp 하락한 0.679%에 각각 거래됐다.

40년물 금리는 0.775%로 전장대비 0.69bp 낮아졌다.

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키웠다.

일본은행(BOJ)의 물가 전망치 발표 등을 계기로 매도 압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날 BOJ는 2019회계연도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0.9%로 하향했다.

일본 채권시장에서도 2019회계연도 근원 CPI 상승률이 1.0% 부근으로 조정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닛케이 225 지수가 장중 오름세로 전환한 것도 금리 반등 재료가 됐다.

일본 금리는 장 후반 상승폭을 줄였다. 초장기물 중심으로 채권 수요가 유입된 데다 닛케이 지수가 재차 하락한 영향도 받았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0.14% 빠졌다.

보험사와 연기금 등은 24일 20년물 입찰을 앞두고 초장기 채권을 계속 사들였다. 회계연도 연말을 앞둔 자금 수요가 유입됐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은 전했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