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국제 유가 하락을 고려해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마친 이후 기자회견에서 유가 하락의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견조하게 오르고 있다면서 경제 및 물가와 관련한 리스크를 점검한 뒤 필요한 경우 추가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로다 총재는 또 단순히 정책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를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OJ는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는 '0% 정도'로,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는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BOJ는 2018회계연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0.9%에서 0.8%로 하향했다.

2019회계연도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는 1.4%에서 0.9%로 낮췄고, 2020회계연도 전망치도 1.5%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BOJ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1.4%에서 0.9%로 내렸고, 2019년과 2020년 수치는 0.8%에서 0.9%와 1.0%로 각각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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