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영국이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 합의안을 도출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good chance)'고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장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폭스 장관은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에서 CN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EU 탈퇴 시한을 규정한 리스본 조약 50조의 연장 가능성은 없다면서 영국 하원의원들이 타협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당초 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합의안 마련에 대한 강력한 추진력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렉시트파로 통하는 폭스 장관은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것보다 다른 회원국들과 관세동맹에 머무르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는 질문에 공통의 무역 규칙을 공유하는 것은 지난 2016년 국민투표 결과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날 BBC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브렉시트를 취소하거나 늦추는 것은 재앙을 초래하는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딜 브렉시트보다 더 나쁜 결과라고 폭스 장관은 덧붙였다.



브렉시트를 늦춘다면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지연의 '단기적인 경제적 결과' 뿐만 아니라 '정치적 결과'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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