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둔화 혹은 경기침체(리세션)를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3일 CNBC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다이먼 CEO는 "미국 경제는 여러 어려움을 헤치고 항해하는 배와도 같다"면서 "미정부 부분폐쇄(셧다운)와 지정학적 소음과 브렉시트 관련한 잡음, 무역 긴장 등 배 앞에 놓인 부표가 많다"고 지적했다.

다이먼 CEO는 "이는 경기 둔화 및 리세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2020년과 2021년은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과 다양한 나쁜 결과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배가 위험해지지 않도록, 정부는 셧다운을 끝내야 하고 좋은 정책들을 창안해 내야 한다"면서 "만약 정책 당국자들이 망가진 것들을 고친다면 경제는 일관되게 3%대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이먼 CEO는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사실들과 분석, 세부적인 것에 집중한 정책을 잘 시행해 미국인들에게 설명하는 것이지, 효과가 없는 구호들과 정책들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다보스 포럼에서 다이먼 CEO뿐 아니라 레이 달리오 억만장자 투자자 역시 2020년 미국 경제에 리세션이 찾아올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내비쳤다.

CNBC는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작년과 다르게 대다수의 참가자가 전망과 관련해 비관적 목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다만, 다이먼 CEO의 경우 다른 참가자들보다는 보다 낙관적이었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이 다른 이슈 등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과 공화당은 마주 앉아 셧다운 이슈를 즉각 끝내고 절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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