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일보다 0.2bp 하락한 1.801%, 10년물은 0.3bp 오른 1.98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09.3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82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1천27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틱 상승한 127.0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63계약 샀고, 은행이 602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대부분 참가자가 보합권을 예상하는 것 같다"며 "시장 기대와 달리 총재가 아무런 신호를 안 줘서 오히려 매도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성장률 전망을 낮추고, 총재 발언이 도비쉬하면 강세가 좀 더 진전될 수 있다"며 "총재가 아직 예상 성장경로에 있다고 발언하면 금리하락 압력은 커지지 않으리라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같은 1.803%,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3bp 내린 1.980%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채권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53bp 상승한 2.7441%, 2년물 금리는 0.40bp 내린 2.5829%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강세로 출발했다. 대형 이벤트를 앞둔 부담에 강세 폭은 커지지 않았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에서 "국내경제는 설비 및 건설투자의 조정이 이어졌으나 소비와 수출의 증가세가 지속하면서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추가 조정과 관련해서는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다"며 "아울러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 금융·경제 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위험 등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다"고 명시했다.

금통위 결정이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국채선물은 한때 약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82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663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2만777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38계약 늘었다. LKTB는 1만6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877계약 증가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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