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오는 30일부터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둔 사전 접촉이 취소됐다는 보도 등이 나오면서 무역협상 회의론이 부각되자 미국과 중국 양측이 잡음을 진정시키고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화 대변인은 "미국 측 관료도 이를 명확히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양측은 무역협상과 관련해 소통하고 있으며, 어떠한 변동사항도 들은 바 없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3일(미국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과 무역협상을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다음 주에 열리는 고위급 무역협상이 "매우, 매우 중요하고 결정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오늘 30일부터 31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펼친다.

이달 초 있었던 차관급 무역협상을 이어가는 후속 장관급 협상이다.

앞서 일부 외신은 미국과 중국이 30일부터 시작되는 무역협상과 관련된 사전 협상을 하는 사전 기획성 미팅이 당초 이번 주 예정됐으나, 지식재산권의 이행 등에 관련된 이견으로 취소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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