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 참석.."곧 어디서 얼마나 차입할지 결정"

"재무제표-경영 실적 등 모든 데이터 공유할 것"

시장 "차입 여지 충분..2017년 상반기 기준 실채무 제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해외 상장을 준비하기 위해 신용평가기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외신이 24일 전한 바로는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다보스 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곧 어느 채권시장에서 얼마나 차입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람코는 사우디 국부펀드로부터 자국 화학회사 사빅 지분 최대 70%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내 최소 100억 달러를 차입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앞서 전해졌다.

나세르는 "아람코가 매우 성공적인 회사"라면서 "2018년 실적도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장과 관련해 "재무제표와 경영 실적 등 모든 데이터가 공유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아람코 회장인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도 연초 아람코의 해외 상장 예정을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아람코의 차입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2017년 상반기 기준으로 채무가 약 200억 달러인 데 반해 현금과 현금성 자산이 합쳐서 190억 달러로 평가된 점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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