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한 월가 베테랑 트레이더는 현재 미국 증시가 지난 30년 동안 본 것 중에 가장 거친 축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인베스티튜트의 피트 나자리안 공동 창업자는 23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옵션 시장의 단기 전망이 어두워 30여년 전 업계에 뛰어든 이후 포지션이 가장 적은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1992년부터 옵션에 전문적으로 투자해 온 그는 자신이 트레이딩을 시작한 이래 지금처럼 주식 옵션에 적게 투자한 적은 없었다면서 적당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나자리안 창업자는 현재 11개 옵션 포지션을 보유한 상태인데 만기가 모두 2주 이내다.

그는 포지션을 추가하기 전에 파생상품 시장의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상황을 한 달 이상 내다보기 어려운 점이 투자를 자제하게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나자리안 창업자는 모든 투자 포지션이 단기라며 지난해 10월 증시가 급락한 뒤 단기 전망만 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언급했다.

증시가 각종 변수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시계 제로' 상태가 됐다는 얘기다.

그는 지난 2개월 동안 장기 전망이 힘들게 됐다며 움직임이 크고 빨라 1월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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