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11주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계단식 하락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24일 한국감정원이 1월 셋째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1% 하락해 지난주(0.09%)보다 낙폭이 커졌다.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거래량 감소 등 다양한 하방 압력이 작용하면서 모든 자치구의 아파트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강남구(-0.25%)와 마포구(-0.23%) 등 과거 상승폭이 컸던 자치구의 가격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인천은 신규 공급이 늘어난 곳을 중심으로 0.04% 하락했고 경기도는 0.05% 하락하며 지난주와 같은 낙폭을 기록했다.

지방은 0.09% 하락한 가운데 전남(0.04%), 대전(0.04%), 광주(0.03%) 등이 상승한 반면 경남(-0.21%), 경북(-0.19%), 울산(-0.17%), 강원(-0.15%)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해 지난주보다 낙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률 역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커진 0.09%였다.

서울 전셋값은 0.14% 하락했다. 매매 대신 전세를 선택한 시장참가자들의 수요, 방학 이사철 수요 등이 있음에도 입주물량이 많아 전셋값이 안정세를 이어갔다.

인천과 경기도가 0.10%씩 하락한 가운데 하남(-0.73%)은 인근 서울지역 전세가 하락으로 수요가 줄어든 데다 미사지구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낙폭을 확대했다.

지방 전셋값은 0.07% 하락했다. 세종시는 정부부처 추가 이전에 따른 수요 증가로 지난주 대비 0.25%포인트 뛰며 0.56% 상승했고, 신규 입주물량이 쌓인 김해(-0.64%), 울산 북구(-0.40%), 거제(-0.38%) 등의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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