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5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0원 오른 1,128.90원에 거래됐다.
1,126원대로 개장한 달러화는 오전에 달러-위안(CNH) 환율을 따라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1,120원대 중반이 지지받는 가운데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거칠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역외 헤지펀드의 롱 베팅이 물려 있는 상황이라, 달러-원 하락세가 제한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아침에 매수 주문(비드)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위안화를 따라 올랐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코스피가 상승하고 있어 밑을 볼만한 데도, 달러-원은 상승세"라며 "외국인이 현물뿐만 아니라 통화선물도 계속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위안화 말고는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며 "금통위가 열리는 날에는 경계심이 생긴다"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거침없이 매수세가 붙었었지만 1,130원대를 상단으로 하는 레인지 범위"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063엔 내린 109.54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5달러 상승한 1.138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0.3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6.08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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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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