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자동차산업 환경이 비우호적일 것이라며, 완성차와 부품업계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2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19 한신평 산업전망'에서 "산업환경 측면에서 눈에 띄는 호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우호적인 산업환경이 완성차와 부품업체에 공통적인 신용도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자동차산업에 비우호적 업황을 전망한 이유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 정체와 자동차산업 내 구조적인 변화 가속화, 미국의 통상압력 강화 등을 지목했다.

한신평은 부정적 등급 전망 배경으로는 완성차업체들의 외형성장 및 신차효과 제약 가능성, 수익성 하방압력, 미국 관세부과 가능성 등을 지적했다.

자동차 부품사에 부정적 등급 전망 부여는 전방 산업(완성차)의 실적 부진과 중국지역 가동률 개선 지연,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한신평으로부터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경우 품질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 현금유출, 주요 시장 내 평판 리스크 증가 등이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한신평은 분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변동 가능성에 따른 신용도 영향에 대해서는 "순환출자 제거와 일감 몰아주기 규제 해소 등을 감안해 올해 중 지배구조 개편 재추진이 예상된다"며 "순환출자 관련된 회사들의 외형이나 우수한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지분 매입·처분에 따른 신용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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