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자동차가 2010년 이후 8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변수와 비용 소요 등 요인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24일 진행된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4분기 전년도보다 35.4% 감소한 5천11억원의 영업이익과 2천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며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것은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기타 부문의 실적 악화, 투자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이 이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어 "당기순손익의 경우 일부 관계기업에 투자한 주식에서 손상차손이 인식됐고, 법인세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신차 중심의 믹스 개선 과정에서 펀더멘털을 회복해 나가는 중"이라고 현대차는 언급했다.

현대차는 "올해 세계 경기는 미국 보호무역 강화와 유동성 축소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팰리세이드와 소나타, 엔트리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G80, GV80 등 볼륨차급의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제네시스 라인업 확대로 고급차 시장의 안착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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