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2% 증가한 68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668억원에 이어 또 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502억원)대비 0.7% 늘어난 50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5년(503억원) 이후 3년만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18.7% 증가한 6천190억원이다.

지난해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관련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에도, 투자은행(IB)과 자기매매(PI) 등의 성장세가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

IB부문은 1천15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도시바메모리 비전환우선주 인수금융, 아부다비 대학교 투자, 본느 코스닥 이전상장 등 딜을 주관하며 수익을 크게 늘렸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우발채무액을 줄이면서 발생한 수익 감소분을 금융 주선 및 양질의 IB 딜 강화의 체질개선으로 상쇄했다"며 "2016년 3분기 이후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을 꾸준히 줄여 2016년 말 97%를 상회했던 비율을 2018년 75.2%까지 낮추며 부동산 PF 확대를 둘러싼 우려를 잠재웠다"고 설명했다.

PI부문은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과 더불어 국내외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 분야에서 선전하며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탰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이날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450원의 현금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32억원이며 배당성향은 26.1%다.

현대차증권은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 친화적인 배당정책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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