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증시는 뉴욕증시 강세 등의 여파에 상승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향방을 주시하며 상승 마감했다. 홍콩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 일본 = 도쿄증시는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9.09포인트(0.09%) 내린 20,574.63을 나타냈다.

닛케이지수는 이에 따라 3일 연속 하락했다.

토픽스지수는 5.57포인트(0.36%) 높은 1,552.60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하락출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고문인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미국 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가 지속할 경우 올해 1분기 미국 경제가 0% 성장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 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닛케이지수는 중국 증시가 오르면서 잠시 답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곧 엔화 강세 영향으로 다시 하락했다.

엔화는 이날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엔화 강세는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줄이는 증시 약세 재료다.

하지만 도쿄증시 마감 무렵에는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09엔(0.01%) 높은 109.619엔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 위치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경제뿐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도 얼마 전 세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세계 경기둔화 우려 자체가 높아진 것도 증시에 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셧다운, 미·중 무역협상 등 여러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일본기업 결산 시기도 다가오면서 관망세가 강했다.

개별종목 별로는 닌텐도가 0.59% 상승했고, 소니는 1.68% 밀렸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뉴욕증시 강세 등의 여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30.72포인트(0.31%) 상승한 9,877.12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개장 직후 9,892.82까지 올랐으나 이후 차츰 고점을 낮췄다.

지난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IBM을 비롯한 큼직한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오름세를 보인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주목할 만한 진전이 나오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잔존해 상승폭은 제한됐다.

개별종목으로 포모사석유화학과 포모사화학섬유가 2.27%, 1.41% 내렸다.

기술주 중 TSMC와 미디어텍이 0.91%, 1.45% 올랐다.



◆ 중국 = 중국증시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향방을 주시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0.69포인트(0.41%) 상승한 2,591.69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 11시 30분께 상승 반전한 상하이증시는 오후 장 내내 강세를 유지했지만, 2,600선은 넘지 못했다.

선전종합지수도 전장대비 6.02포인트(0.46%) 상승한 1,322.30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다음 주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향방을 주시하며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우리의 협상을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지금 상황도 좋다"면서 "중국은 협상 타결을 매우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류허 중국 부총리는 이달 30~31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고위급 협상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이 30일부터 시작하는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이번 주 예정됐던 사전 기획성 회동을 취소했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심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 측은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상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직후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무역협상을 취소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류 부총리는 예정대로 1월 30~31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정보기술, 통신, 신흥산업 등 무역 전쟁 취약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융주 등 대형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증시 상장 중국평안보험그룹은 1.58% 올랐고, 초상은행은 2.61%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운영하지 않았다.



◆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12.78포인트(0.42%) 상승한 27,120.98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59.97포인트(0.56%) 상승한 10,691.0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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