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키움증권이 최근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인터넷은행 사업 진출과 거래세 폐지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인터넷은행 사업 진출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보생명과 SBI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키움증권은 이를 부인했다.

키움증권은 최대주주인 다우기술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며 현재 영위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터넷은행과도 마케팅 등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다양화하기 위해 인터넷은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랫동안 진출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SBI홀딩스와의 컨소시엄 구성은 사실무근이다"며 "그러나 여전히 인터넷은행 진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분율 등은 향후 컨소시엄이 정해지면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증시 거래세 폐지 논의에서도 최대 수혜 증권사로 꼽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거래세 폐지로 증시 거래량이 늘어나면 현재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키움증권의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키움증권의 주가는 전일 이러한 기대로 6.6%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공식 석상에서 거래세 폐지 논의 필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으며 기획재정부 또한 이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은 이외에도 주로 대형사로 구성된 대체거래소 설립 태스크포스(TF)에도 중소형사 중 유일하게 참여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온라인 기반 증권사로 과거에는 증권업계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최근 IT 기술력과 탄탄한 시장 점유율로 각종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다"며 "금융업 전반에 IT기술 활용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다양한 사업 분야로 기반을 넓혀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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